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 측이 언론플레이를 거론하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면조사를 거부한 데 대해 “도대체 어떻게까지 대통령의 비위를 맞춰야 하느냐”고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에서 대면조사를 받기로 해놓고 특검이 언론에 사전에 흘렸다는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며 취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사를 받지 않기 위해 명분 쌓기를 하는 게 아니냐”며 “청와대 압수수색도 못 한다, 대면조사도 안 하겠다는 대통령을 규탄하는 촛불이 다시 광화문에 모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3당 대표들이 모여 헌법재판소에 3월 13일 이전 탄핵 인용 결정을 촉구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특검 수사 연장과 청와대 압수수색 수용을 촉구했다”며 “헌재와 특검은 청와대의 지연 전략과 꼼수에 끌려가지 말고 소신껏 심판과 수사에 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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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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