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한국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THAAD) 배치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는 것과 관련, 한국 방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양국이 관련 결정을 내린 배경과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며 배치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미국의 소리(VOA)의 18일(현지시간)일 보도에 따르면 캐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인터뷰에서 “한국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사드 배치 반대론에도 불구하고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애덤스 대변인은 사드 배치가 순수 방어 목적이며 미국과 한국의 합의에 기초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이 지난해 2월부터 사드 배치 문제를 심도 있게 협의한 뒤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무력공격으로부터 한국과 한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동맹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사드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이 2005년 6자회담 9·19 공동성명에 기초한 비핵화 협상을 거부한 채 핵과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 것도 사드배치를 결정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또 지난해 북한의 두 차례 핵실험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등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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