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서 심하게 때리게 돼요”
대부분의 부모 세대라면 어릴 적 자라면서 부모에게 혼이 나지 않은 적이 없었을 것이다. 혼내는 것으로는 비난, 질책과 빈정대는 말투, 일정한 권리를 빼앗는 것, 신체적 체벌 등이 있는데, 이 중 ‘체벌’은 가장 피해야 할 처벌이다. 그러나 산만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다른 아이보다 더 많이 혼을 내는 경향이 강하다.
왜냐하면 산만한 아이는 부모의 지시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심하게 지시해보기도 하고, 타일러보기도 하지만, 아이의 잘못된 행동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부모는 이에 따른 절망감이 누적되어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기 쉽다. 이때 ADHD 성향이 강한 아이가 문제행동을 자주하는 경우, 그래서 부모간, 부모와 아동 간의 다툼이 잦아 집안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 문제행동은 더 늘어나기 쉽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
수인재 두뇌과학 이슬기 소장(서울대 인지과학, 분당센터)은 “체벌을 할 때 아이에게는 불안, 울음, 분노 및 절망감과 같이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나게 된다.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는 자신을 자주 혼내는 부모나 교사를 멀리하게 되고, 아이는 자신을 혼내는 부모의 모습을 모델로 학습하게 된다는 점이 가장 주의해야할 점이다. 반복되면 분노감이 심어지고, 공격성을 띠며 감정 조절에 실패하기 때문에 아이는 감정적으로 극단에 치닫거나 폭력적인 성향을 보일 확률이 높아지므로 체벌과 관련해서는 조심해야한다”고 말한다.
또한 이슬기 소장은 “적절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존감이 낮게 형성되고 부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하게 되어 성숙한 성인으로 책임 있게 행동하는 방법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한 아이가 될 수 있다. 권위적인 대상이나 낯선 환경에 대해 막연한 경계심을 보이면서 자신의 불안감이나 화를 조절하기 못하고 주변 사람을 위협하는 행동이 돌출되어 나오게 되고, 심한 경우 권위를 지닌 어른이나 조언자에게 적대감을 드러내는 ‘적대적 반항장애’의 형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이의 감정기복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기본적인 자기통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다그치는 일로 지적이 반복되면 오히려 아이의 자존감과 더불어 반항행동의 증가로 이어지기 쉽다. 아이를 건강한 방향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충분히 그 이유를 설명하고, 불편도 함께 경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부모와 자식 사이는 평등하지 않다. 부모는 부모이기 때문에 아이에게 규칙을 만들고 제시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자식만 지키는 규칙보다는 부모와 자식이 모두 지키는 ‘가족의 규칙’이 될 때 무엇이든 더 큰 효과를 가질 수 있다. 특히나, 부모는 “무조건” 아이의 편에 서서 귀를 기울이고 어떤 행동의 이유에 대해서 지루하리만큼 일단 경청하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보여주어야만 비로소 아이는 마음의 문을 열고 부모에게 기대게 된다.
비약물 두뇌훈련센터 ‘수인재두뇌과학’은 서울대 언어와 사고 실험실의 연구협력기관이자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공식회원사로, ADHD, 난독증, 학습장애, 자폐증,틱장애와 같은 다양한 두뇌질환에 대한 객관화 된 검사와 비약물 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첨단 과학기술에 근거한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인지훈련, 감각통합훈련, 시청지각 훈련 등 다양한 솔루션과 함께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상담과정을 통해 아이의 행동에 대한 부모의 이해를 높여주고 근본적인 도움이 가능하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4번째 직영 센터인 목동센터 오픈을 기념하여 오는 25일에 <두뇌과학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우리아이 머리 좋게 만들기>라는 주제로 무료 공개 강연회를 개최한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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