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61)씨와 조카 장시호(38)씨는 처음으로 대면한 법정에서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최씨와 장씨는 17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서관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서 피고인으로 모두 출석했다. 재판장이 첫 공판기일의 시작을 알리고 피고인들을 호출하자 대기실에 있던 장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최씨가 차례로 법정에 들어섰다.
검은색 뿔테안경을 쓰고 검은색 터틀넥셔츠에 남색 코트를 걸친 장씨와 수의를 입은 최씨는 사진기자들의 카메라에서 쉴 새 없이 터진 플래시에 고개를 숙였다. 최씨와 장씨가 처음으로 법정에서 마주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최씨와 장씨는 서로의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눈인사 정도도 없었다. 피고인석에 앉은 뒤 최씨와 장씨는 고개를 서로 반대로 돌렸다. 재판 과정에서 각자의 변호인과 이야기할 뿐이었다. 재판장의 호명에 모두 일어난 순간에도 최씨와 장씨의 시선은 닿지 않았다.
장씨가 최씨의 것이라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한 ‘제2의 태블릿 PC’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두 사람 사이에서 냉랭한 기류만 흘렀다. 장씨는 삼성그룹 등의 후원금 강요 혐의를 인정했지만 최씨와 김 전 차관은 부인했다.
▶설현, AOA 민낯 순위 꼴찌 기록…"민낯이 까매서.." [꿀잼포토]
▶'성추행 몰카' 찍힌 칠레외교관에 대한 교민 반응 [꿀잼 영상]
▶'청문회 걸크러시' 여명숙의 근황..."이년 물러갑니다"
▶짧은 치마 자꾸 내리는 아이린…네티즌 "코디 뭐해?" [영상]
▶“꽃동네 요청에 따른 것, 문제 없다” 반기문 턱받이·안전 수칙 논란 해명
▶어느 공무원 워킹맘의 비극… 세 아이 엄마 일요일 출근했다 참변
▶최순실 “모든 것은 고영태가 꾸민 일”… 모르쇠 일관
▶김구라, 배우 한은정 집에서 한집살이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20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