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형 서적도매상 송인서적의 부도로 인한 피해업체에게 책 구매 등의 방법으로 3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송인서적 부도 피해와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판계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우선 20억원 규모의 출판콘텐츠 창작자금을 지원해 피해 출판사의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돕기로 했다.
원고료, 편집·디자인 등 출판 창작 제반 비용으로 종당 800만원을 지원해 피해 업체들이 안정적으로 출판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송인서적과 거래를 일원화해 피해가 큰 중소출판사가 우선 지원대상이다. 문체부는 빠른 시일 내에 창작자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채권단과 세부적인 지원방식을 협의할 예정이다.
피해를 본 출판사의 도서 구매에도 10억원이 지원된다. 문체부는 국립세종도서관 등 소속기관 및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산하단체와 협력해 피해 출판사의 책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병영독서 활성화를 위한 독서코칭용 도서 구입과 한국도서의 해외보급사업 시행에 피해 출판사의 도서를 우선적으로 구매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문화가 있는 날’을 계기로 5억원어치의 피해 출판사 도서를 구매해 참여자에게 증정하고 세종도서 사업에서 약 7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하기로 했다.
피해업체 실태조사도 지원한다.
현재 송인서적 부도피해의 정확한 실태조사가 지연되면서 정책 지원 효과가 반감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문체부는 피해 출판사 및 서점의 피해 규모, 소재지, 피해관련 도서의 보유목록 작성 등 실태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5000만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채권단, 한국출판인회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에 인력·행정 지원도 병행하기로 했다.
파주시 등 지방자치단체도 피해 출판사의 도서 구매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피해 실태조사가 마무리되면 전국적으로 지역별 출판사와 서점들의 피해현황을 공유해 출판 구매도 유도할 예정이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출판산업에 이 같은 위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국민 지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송인서적 피해 출판사는 오는 16일까지 출판문화진흥재단을 통해 최대 2000만원까지 출판기금 융자(금리 1.25%·1년 거치)를 신청할 수 있으며 이르면 18일부터 수령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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