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촛불집회는 고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모식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 철회를 주제로 열렸다.
1987년 6월 민주 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고 박종철 열사의 30주기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14일 오후 5시 부산 부산진구 소민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89)씨와 누나 박은숙씨 등 유족과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문정수 이사장과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 임원 등이 참석했다.
추모 영상 상영에 이어 추도사, 추모시 낭송과 박종철 열사의 모교인 혜광고의 동문으로 구성된 박종철합창단 노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마지막에 무대에 오른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 씨는 “종철이를 잊지 않고 기억해 준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며 “종철이의 죽음과 뜻을 널리 펼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유력한 대권주자로 고향방문길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모행사장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6월 민주항쟁 30년 부산사업추진위원회는 이날 “6월민주항쟁의 정신을 기념·계승하기 위한 학술대회와 기념콘서트 등을 본격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시민과 함께하는 민주주의를 열어 나갈 ‘1987 시민 추진위원’ 모집 계획을 발표했다.
추모집회 참석자들은 이어 이날 오후 6시부터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일원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촛불집회에는 영하의 날씨 속에 30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집회 후 서면~부암역~가야역~한신센터뷰 간 2.3㎞구간 행진을 하며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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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촛불집회, 고 박종철열사 30주기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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