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법, ‘엘시티 비리’ 정기룡 전 부산시장 경제특보 구속

Է:2017-01-1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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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엘시티(LCT) 금품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정기룡(60) 전 부산시장 경제특보가 12일 구속됐다.

부산지법 영장전담 김상윤 부장판사는 이날 저녁 10시께 정 전 특보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정씨가 2014년 9월 4일부터 지난해 11월 18일까지 부산시장 특보로 있으면서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인 이영복(67·구속기소) 회장측이 제공한 법인카드로 3000만원가량을 쓴 것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 이 카드의 사용한도는 3000만~4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특보는 법인카드 사용과 엘시티 사업 대가성은 전혀 없다고 소명했지만 검찰은 경제특보의 직무 관련성이 상당히 넓다는 점에서 명백한 뇌물성 자금이라고 판단해 수뢰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대해 정 씨는 엘시티 측 법인카드를 쓴 것은 인정하지만 비리 의혹이 있는 엘시티 사업 인허가 등에 개입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전 특보가 서 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울 때 엘시티 측으로부터 금전적 혜택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이 밖에도 정 전 특보가 가족 명의 회사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도 구속영장에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2008년 8월∼2010년 12월 엘시티 총괄 프로젝트 매니저, 2010년 12월∼2013년 5월 엘시티 자산관리 부문 사장, 2013년 5월∼2014년 9월 3일 엘시티 고문을 지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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