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 씨가 이른바 ‘십상시 모임’을 주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14년 세계일보의 ‘정윤회 문건’ 보도에서 언급된 ‘십상시 모임’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정 씨가 비선실세가 아니라고 결론내고 문건 유출에 연루된 조응천 청와대 비서관 등을 기소했다.
12일 TV조선은 “정씨가 소위 ‘십상시 모임’을 주도한 건 사실이며 강남의 음식점에서 만나 국정을 주물렀다는 구체적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기 전부터 정윤회 씨를 손님을 맞았다고 밝힌 서울 강남의 한 식당 주인 A씨는 “(정윤회)문건에 나왔던 말들은 다 사실”이라며 "정씨가 ‘십상시 모임’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이 모임은 청와대 인사가 6명이고 나머니 4명은 기업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십상시는 '문고리 3인방'인 정호성, 안봉근 청와대 비서관 등 을 포함해 청와대의 실세 비서관과 행정관들 10명으로 구성된 비선 모임이다.
그는 “(정씨가)박근혜를 알고 있으니 그 세력을 이용해서 사업 세력을 확장한 거고 거기에 정윤회가 주동적으로 있었다”며 “정윤회가 (우리 국민에 대해서) 가해자다. 왜? 최순실하고 시작했으니까”라고 말했다.

‘정윤회 문건’으로 비서관에서 물러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TV조선에서 제대로 한 껀 했네요”라며 “2014년 12월, 당시 중앙지검 수사팀에서 왜 이 사건을 말아먹었는지, 말아먹는데 누가 주도적으로 관여했는지 특검에서 수사할 일만 남았다. 이제나 저제나 특검에서 불러주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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