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 콘서트에서 작년 12월부터 ‘최순실게이트’에 대한 청와대를 배경으로 대통령과 장관들의 난장판이 돼 버린 국무회의를 풍자하는 ‘대통형’이란 코너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공격을 받고 있다.

박사모는 자신들의 홈페이지에서 “개그콘서트 풍자가 도를 넘었다. 좌파한테 점령당했다”며 항의의 뜻을 전하겠다는 회원들이 앞다퉈 글을 올렸다. 한 박사모 회원은 KBS에 직접 전화를 해 “현 시국에 대해 좌파와 우파 각자 의견이 있는데, 대통형은 편파적이다”며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개그콘서트 시청자 참여 게시판은 대통형에 대한 비난으로 가득찼다. “좌파들의 정치 선동장으로 변질된 개콘은 폐지하라”거나, “대통형 프로그램 내리라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한다. 100만인파 넘어가는 태극기 세력에게 혼나고 싶냐” 등 비난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누리꾼과 미디어들의 평가는 사뭇 다르다. 지난 1일 방영분에서는 개그우먼 김니나가 조여옥 대위를 패러디 해 ‘사이다’라는 반응과 함께 호의적인 언론보도가 쏟아졌고, 개그콘서트 공식 페이스북의 대통형 게시물은 타 게시물보다 ‘좋아요’ 수가 1000개 가량 많은 등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김동운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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