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붕괴사고 매몰자 38시간만에 발견… 모두 주검으로

Է:2017-01-0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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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낙원동 호텔 건물 붕괴사고현장에서 119구조대가 매몰자를 발견해 이송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종로3가역 인근 철거 중이던 호텔 건물 붕괴로 매몰됐던 인부 2명 중 나머지  매몰자 조모(49)씨가 사고 발생 38시간 만에 구조됐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조씨의 사망으로 매몰자 2명 모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서울 종로소방서는 9일 "이날 오전 1시29분께 지하 3층에서 매몰자 조모(49)씨를 발견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했다"며 "현재 호흡과 맥박이 없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종로소방서 관계자는 "압사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 사망판정은 병원 도착 즉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낙원동 호텔 건물 붕괴사고현장에서 119구조대가 매몰자를 발견해 이송하고 있다. 뉴시스

조씨는 건물 붕괴 직전 굴삭기 작업을 하던 지점 인근에서 발견됐다. 매몰됐다 먼저 발견된 김모(61)씨 와 3m 떨어진 지점이었다. 

건물은 지난 7일 오전 11시31분께 철거 작업 도중 붕괴했다. 소방 당국은 1층에서 벽제 철거 작업 중이던 굴착기가 바닥 붕괴로 지하로 추락하는 과정에서 인부 김모(61)씨와 조씨가 매몰된 것으로 파악했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낙원동 호텔 건물 붕괴사고현장에서 119구조대의 매몰자 구조작업이 밤늦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김씨는 8일 오전 6시58분께 맥박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즉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지만, 오전 8시께 사망 판정받았다.

현장에 있던 인부 김모(55)씨와 굴착기 기사 문모(43)씨는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붕괴 원인을 조사하고 위법사항 등을 검토한 뒤 내주 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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