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 소유 골프장에서 불이 나 경찰이 방화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8일 오전 6시36분께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기흥CC 남코스 8번, 9번 홀 주변에서 난 불은 1만6000여㎡ 규모의 잔디와 임야를 태워 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40분 만인 오전 8시16분께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골프장은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씨가 운영하는 삼남개발이 5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곳이다. 사실상 김씨가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변호인은 최근 차씨, 김씨가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와 이곳에서 골프 회동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됐었다.
경찰은 우 전 수석 등에 대한 감정을 갖고 골프장에 방화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신고를 한 골프장 직원이 불이 시작되는 과정을 목격하지는 못했다”며 “방화 가능성을 두고 현장 감식을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인화물질이나 방화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화성=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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