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전 대통령 핵심 측근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관련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서 2009년 노 전 대통령 수사 당시 비화를 털어놨다. 그는 당시 “정권의 부담 때문에 노 전 대통령 구속은 MB(이명박)의 뜻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당시 노 전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는 2008년 광우병 촛불 집회로 타격을 입은 정부의 기획수사라는 의심을 샀다. 안원구 전 서울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은 비망록 ‘잃어버린 퍼즐’에서 당시 한상률 국세청장이 MB와 독대를 통해 사건의 발단이 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와 한 청장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곧바로 검찰은 태광실업 세무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에 들어갔다. 우 전 민정수석은 당시 대검 중수부 1과장으로 노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다. 우 전 수석은 노 전 대통령 구속수사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정 전 의원의 발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어차피 재판으로 가면 노 전 대통령은 실형을 받을 텐데 구속시키면 본인(MB)이 한 걸로 돼 부담을 느꼈다. 구속시키지 말라고 검찰 수뇌부에 전달했는데 우병우가 버텼다”고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9년 4월3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에서 버스를 타고 대검찰청으로 와서 조사를 받았다. 직접 수사를 받은 지 한 달도 안돼 비극적이 결말을 맞았다.
정 전 의원은 승승장구하던 우 전 수석이 이 사건으로 인해 검사장 승진에 탈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 전 수석이 버티는 바람에 안타까운 죽음이 일어났다. 엄청난 촛불집회로 이어졌으니 MB입장에서는 얼마나 밉겠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 전 수석이 구속수사를 고집한 이유에 대해 “검사가 대통령을 구속시켰다는 공명심 때문에 버쳤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우 전 수석은 2012년과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직후인 2013년 검사장 승진에 연이어 실패해 옷을 벗었다. 하지만 2014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이 됐고 이듬해 민정수석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현재는 최순실 박근혜 국정농단의 핵심인물로 지목돼 특검 수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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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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