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적어보세요”하면 정호성 “예”… 정호성 녹음파일 공개

Է:2017-01-0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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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왼쪽)씨와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최순실씨와의 통화를 녹음한 ‘정호성 녹음파일'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 드러난 녹음 내용을 보면 최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지침을 주고 이 내용이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으로 나오는 연결고리가 확인된다.

4일 밤 JTBC와 TV조선은 뉴스 등을 통해 정호성 녹음파일의 녹취록 내용을 공개했다. 녹취 내용에는 최씨가 정국에 관한 의견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적어보세요”라고 하면 정 전 비서관이 “예, 예”라고 응답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나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해야 할 발언까지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6월 24일 최씨는 정 전 비서관과 통화하며 “6·25에 대한 인식이 왜곡돼 있다”고 하는데 박 대통령은 다음날 국무회의에서 “많은 분들이 전쟁이 남긴 고통 속에 살고 있는데 이런 사실을 왜곡해서 북침이니 하는 말이 나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언급한다.

또 같은 해 10월 28일 최씨는 정 전 비서관에게 “여태까지 민주주의를 지켜왔고 과거 시절이나 그런 것에 대해서, 그런 것(민주주의)을 했다는 얘기를 안 해도 되느냐”라고 말한다. 박 대통령은 사흘 뒤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요즘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정치를 시작한 이후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키고 정당 민주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라고 비슷한 취지의 언급을 한다.

최씨가 당시 홍보수석실 인사로부터 언론 동향을 수시로 보고받은 정황으로 보이는 녹취록도 공개됐다. 최씨는 정 전 비서관과 통화하면서 “그렇게 (기사가) 났대. 지금 홍보(수석비서관으로 추정됨)가 그러는데”라고 언급한다. 

보도에 따르면 구체적인 인사의 이름이나 직책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당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혹은 다른 홍보수석실 인사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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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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