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도심 야간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대 전자기기 전시회 ‘CES 2017’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2대가 컨벤션 센터 주변 도심 4㎞ 구간을 운행 중이라고 4일 전했다.
현대차는 이번 시연에 야간 자율주행이 포함된 점을 강조했다. 야간에는 주변 조명이 어두워 센서가 사람과 자동차, 사물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각종 불빛에 차선과 신호등이 반사돼 인식 능력도 떨어진다고 한다.
CES 기간 중 라스베이거스 도심은 세계 각국 참가업체 관계자와 취재진이 몰려 늦은 밤까지 차가 막힐 정도로 복잡하다. 자율주행차를 시연하기에 어려운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달리는 구간은 교차로, 지하도, 횡단보도, 차선 합류 구간 등 운전자가 실생활에서 경험하는 복잡·다양한 환경”이라며 “이처럼 위험을 감수하고 야간 자율주행을 시연하는 건 그만큼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에 고성능 레이더 센서, 사물 인식 카메라, GPS 안테나, 고해상도 맵핑 데이터 기술 등을 적용했다. 현재 라스베이거스에서 야간 자율주행을 시연하는 업체는 현대차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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