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압수수색했다. 특검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구치소 일부 수용자 수용시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구치소에는 최씨와 최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차은택(48·구속기소)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문형표(61·구속)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이 수감돼 있다.
특검이 거듭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했으나 불응하고 있는 최순실씨와 관련된 물품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최순실씨는 특검에서 한 차례 조사받은 이후 건강상의 이유 등을 포함한 사유서를 제출하고 특검의 출석 요구를 거절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특검팀 관계자는 "압수수색 대상 수용자의 신상에 대해서는 수사 보안상 문제 등을 이유로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복수의 인물에 대한 압수수색"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주로 접견기록과 반입 물품, 서류나 메모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감된 피의자들이 외부인사나 서로간 입을 맞추려는 시도 등 증거인멸 정황을 특검이 포착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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