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련 전문기관에서 올해 한국경제의 어려움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S&T그룹 최평규 회장이 “강인한 도전정신과 혁신만이 기업의 살길”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작은 일도 소홀히 다루지 말고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개미구멍으로 큰 둑이 무너진다는 ‘제궤의혈(提潰蟻穴)’을 신년 사자성어로 인용, 작은 업무조차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는 창업 37년 역사에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였다”며 “중역부터 철저한 관심으로 관리 책임을 다해야 하는 만큼 고도의 지식뿐만 아니라 세세한 업무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모두가 지속적인 교육과 학습에 한층 더 애써 줄 것”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S&T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향해 뛰어야 한다”며 “우리 내부는 경험만 믿고 악습을 되풀이하는 관행에 젖어 있고, 시장의 변화에 귀를 닫고, 심지어 준법의지도 약해지고 있는 등 정도를 향해 투명하게 걸어왔던 경영이 불신의 벽과 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는 성장동력도, 활력도 잃었고, ‘나부터 살자’는 이기적 풍조가 난국극복 의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창업부터 지금까지 유사한 사례를 수없이 겪었지만 이를 탓하고 무기력하거나 주저앉는 순간이 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려울 때일수록 모든 것을 혁신하려는 열정이 샘솟아야 하며, 이것이 바로 38년 도전의 역사를 이어온 S&T의 DNA”라며 “강인한 도전정신과 끊임없는 혁신으로 난관을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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