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 현지에서 긴급 체포되는 과정이 공개됐다. 정씨의 소재를 경찰에 신고한 JTBC 취재진은 최씨의 이니셜이 새겨진 자동차를 보고 심증을 굳혔다고 했다.
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취재진은 정씨가 덴마크 올보르 교외의 주택에 머물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정씨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장소로 찾아갔다.
취재진은 차고에 주차 돼 있던 고급 승용차를 보고 정씨의 은신처가 맞다는 확신을 가졌다. 해당 차량은 최순실씨와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에 등장하는 차량 모델과 정확히 일치했다.

번호판에는 최순실씨의 이니셜인 ‘CS’가 적혀있었다. 차량 안에서 정씨의 것으로 보이는 승마용 모자와 유아용 카시트도 발견됐다.

집 안 사람들의 행동 역시 수상했다. 취재진이 집 근처를 서성이자 이들은 불을 모두 끄고 블라인드와 이불 등으로 창문을 가렸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새벽, 정씨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장소에 도착했던 JTBC 취재진은 다음날인 1일 현지 경찰에 정씨를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집안 수색과 신분 조회 등을 거쳐 4시간 만에 정씨를 체포했다. 정씨는 당시 2015년생 어린아이와 60대 여성 1명, 20대 남성 2명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2일 오후 덴마크 측에 정씨에 대한 ‘긴급 인도 구속’을 요청했다. 국내법을 위반한 피의자가 외국에 있을 경우 해당 국가에 ‘피의자 구금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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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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