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개혁보수신당 의원은 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그 분이 어떤 정책과 이념 가치를 추구하는 분인지 들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 점이 분명해지면 연대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건지 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는건지 한 번도 말한 적이 없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반 전 총장에 대해 “건전한 개혁적 보수의 길에 동의해 우리 신당에 오셔서 경선에 참여, 대선 후보가 되는 길을 택한다면 정말 대환영”이라며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반응이다.
유 의원은 또 반 전 총장의 개혁보수신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 “모르겠다. 그것은 그 분의 선택”이라며 “말씀드리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간담회에 대해 “상당히 어리둥절했다”며 “언론에 그런 말씀을 하기 전에 검찰이나 특검에 하실 말씀이 아니겠냐. 이제는 특검과 헌법재판소에서 확실히 사실관계를 증거를 갖고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친박계 인적청산 방침에 대해서는 “당장은 상당한 반발이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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