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 첫날인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대교, 금정산, 태종대 등에는 시민과 관광객 30여 만명이 일출의 장관을 지켜봤다.
이날 ‘부산 해맞이 축제’가 펼쳐진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점퍼와 목도리로 중무장한 20여 만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오전 7시32분 붉은 해가 수평선을 뚫고 고개를 내밀자 환호성을 질렀고, 손에 들고 있던 형형색색의 풍선을 날리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
하늘에서는 경찰 헬기가 축하비행을 했고, 얼음장 같은 바닷물에 몸을 담그는 바다 수영 이벤트가 열리기도 했다.
이날 광안대교 상층부는 교통이 통제되며 3만 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교각 위에서 첫 일출을 감상했다.
또 금정산과 황령산, 아미산 등 지역 명산에서도 시민들이 몰려 떡국을 나눠 먹으며 새해를 맞이했다.
시민 김모(60)씨는 “나라 안팎으로 많은 일이 있던 한 해였는데, 새해에는 가정에도, 나라에도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독도함 함정에는 2100여 명의 시민들이 오륙도 인근 해상에서 해맞이를 했다. 앞서 해군작전사령부는 지난달 19일부터 ‘독도함 해맞이’ 행사를 위한 참가자 접수를 했다. 이날 함정 승선자는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시민들이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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