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프로축구의 시장규모는 어디까지 팽창할까.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에게 거액을 내밀고 영입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30일 “호날두가 중국 슈퍼리그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슈퍼리그는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카를로스 테베스(32‧아르헨티나)와 뎀바 바(31‧세네갈)는 상하이 선화에서, 헐크(30) 오스카(25‧이상 브라질)는 상하이 상강에서, 그라치아노 펠레(31‧이탈리아)는 산둥 루넝에서 뛰고 있다. 이달 기준 주급 상위 20명 중 6명은 슈퍼리그 소속이다.
지금 세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호날두에게 슈퍼리그의 손길이 뻗혀 그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막연하게 불거진 이적설은 아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의 말을 인용했다.
멘데스는 “슈퍼리그의 한 구단에서 호날두의 이적 조건으로 3억 유로(약 3802억원), 연봉 1억 유로(약 1265억원)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현재 알려진 금액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테베스다. 3800만 유로(약 481억원)를 받는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받는 연봉은 테베스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슈퍼리그의 한 구단이 호날두에게 제안한 연봉은 테베스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연봉을 일당으로 환산하면 3억4657만5342원, 시급으로 환산하면 1444만639원이다. 1분 만에 24만원이 통장으로 들어온다. 그만큼 막대한 금액이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 멘데스는 “돈이 전부는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삶과 같다”고 말했다. 돈보다 명분과 의리를 선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