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힌 ‘세월X’ 공개 이후 불거진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자로는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서 “피땀 흘려 만든 세월X가 ‘잠수함이냐 아니냐’ 논쟁으로만 퍼져나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아직 단 한 번도 괴물체가 잠수함이라고 단정한 적 없다”고 현재 세월호-잠수함 논쟁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자로는 “다큐 전체에서 잠수함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한 부분은 극히 일부다. 개인적인 추정과 견해를 분명히 반복해서 수차례 밝힌 후 조심스레 제 마음을 표현했음에도, 해군에서는 저를 법적 대응하겠다고 말한 해군은 정말 최선을 다했는가 묻고 싶다”며 해군의 입장 발표에 대해 비판했다.

세월X의 과학적 분석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자로는 “(세월X에) 제시된 대부분의 과학적 분석은 제가 직접 한게 아닌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김관묵 교수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전 결과물을 여러분이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관묵 교수님의 분석에 대해 얼마든지 반론이 제기될 수 있고, 여러 전문가의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토론의 장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원인과 관련해 ‘김어준의 파파이스’와 ‘세월X’가 서로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걱정을 표했다. 자로는 “다큐에서도 수차례 밝혔지만 저는 그들을 존중한다. 그들과 제가 다른 길을 가는 것 같지만, 사실 알고 보면 같은 길을 가는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세월X와 파파이스가) 다른 길을 가는 것 같지만, 사실 알고 보면 같은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침몰 원인에 대해) ‘세월엑스 vs 파파이스’ 구도로 변질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자로는 “세월엑스는 정답이 아니며, 질문을 던진 것”이라 강조했다. “제가 다큐를 만든 것은 ‘강력한 세월호 특조위’를 만들기 위해 작은 힘을 보태고 싶어서”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세월X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여기에 아직 담지 못한 내용은 이보다 훨씬 길다. 저는 오늘도 그날의 진실을 찾고 있다” 세월호와 관련한 추가 보도를 암시하며 글을 끝냈다.
김동운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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