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국무장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두 국가 해법, 심각한 위기”

Է:2016-12-29 09:06
ϱ
ũ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을 해결한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이 위기에 빠졌다고 경고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그는 워싱턴 국무부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한 협상을 제안하는 연설을 했다.

그는 연설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스라엘 정착촌 중단 결의안 표결에서 미국이 거부권을 행하지 않은 것은 “두 국가 해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스라엘 정착촌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지속할 유일한 방법은 두 국가 해법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낙관적 전망에는 주의했다. 그는 “책임 당사자들이 평화를 위해 기꺼이 나선다면 미래를 위해 나아갈 길이 있다고 확신하지만, 수년간 최선을 다해 노력했어도 현재 두 국가 해법은 지금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게 이·팔 공존을 규정한 오슬로 평화협정 준수 등 두 국가 해법 이행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사진=신화뉴시스

케리 장관은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국경 확보,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에 대한 공정하고 현실적 해결책, 국제사회가 인정한 수도인 예루살렘 설립 등 앞으로 평화협상을 이끌어 갈 수 있는 6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또한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평화협정을 지시하려는 노력에 동참하거나 합의 없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가능성은 배제했다.

CNN은 오바마 대통령이 물러나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약화된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를 회복하겠다고 밝혀 케리 장관이 제안한 협상 구상은 단기 구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케리 장관도 연설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오랫동안 지속됐던 이·팔 분쟁 해결을 위한 미국 정부의 정책 중단을 시사한 점을 지적하며 이를 인정했다. 그는 “차기 정부가 다른 길을 택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정착촌, 예루살렘, 두 국가 해법에 대한 미국의 오래 지속된 정책의 중단을 제안했다”며 “이는 차기 정부의 결정이며 미국이 일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케리 장관이 연설을 하기 전 트위터에 이 정책을 바뀐다는 점을 확실히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무시당하고 경멸당하도록 계속 놔둘 수 없다”며 “이스라엘은 미국과 좋은 친구 관계를 맺어왔지만, 더는 아니다. 불행을 예시하는 징조는 끔찍한 이란 핵협상이었고 이제는 유엔 결의안 가결이었다. 이스라엘 힘내야 한다. 1월 20일이 곧 온다”고 밝혔다.

미국 의회도 트럼프 당선인의 접근방식을 지지하려고 조치하고 있다. 하원의 공화당 의원들은 유엔 안보리의 이스라엘 정착촌 중단 결의안 통과를 비난하는 의회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다.

케리 장관은 또한 미국이 결의안 통과를 위해 뒤에서 조정했다는 이스라엘 정부의 주장을 부인하고 “이는 결의안 통과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은 결의안 초안을 작성하지 않았고 추진하지도 않았다”며 “미국은 단지 결의안 내용이 공평하다면 막을 수 없다는 점을 지지한 국가들에게 확실히 밝혔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