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 교황청에서는 프란시스코 교황이 크리스마스 이브 미사를 집전합니다. 교황이 아기 예수상에 입을 맞추고 있죠. 지난 1년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을 위해 분주히 뛰어다닌 교황입니다.

테레사 수녀가 태어난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의 테레사 광장에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평생 인도 콜카타의 빈민가에서 가난한 사람을 돌본 테레사 수녀는 지난 3월 성인으로 추대됐죠.

평범한 크리스마스 예배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의미가 전혀 다릅니다. 여기는 이라크 모술 근처 바르텔라의 교회입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게 쫒겨난 기독교인들이 2년만에 마을에 돌아와 크리스마스 예배를 드립니다. 교회 밖은 중무장한 이라크 정부군이 지킵니다. IS의 공격이 언제 있을지 모릅니다.

폭탄테러와 미사일 공격이 끊이지 않는 가자지구입니다. 한 팔레스타인 소녀가 엄마와 교회에 왔습니다. 산타 머리띠가 귀엽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를 보는 눈은 불안합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크리스마스는 아이들의 날이죠. 마냥 즐거운 아이들을 보며 2017년을 기대합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