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는 23일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의 청문회 자리에 이슬비 대위가 동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 "조 대위가 이 대위에게 같이 가자고 하니 함께 가게된 것"이라며 감시 의혹을 부인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이 대위가 개인용무로 휴가를 낸 상황이었다. 둘은 사관학교 동기생으로 친한 사이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대위가 자신의 휴가가 공가(公暇)처리될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집이 전남 보성인 이 대위가 청문회 동행을 위해서는 위치 이동을 보고해야하는 과정이 있다"며 "그 과정에서 실무자가 '공적인 일을 위한 것이니 공가 처리가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을 이 대위가 이후 상황을 모른 상태에서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실제로 확인을 해보니 공가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개인 휴가를 갔다온 것으로 정리가 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위는 전날 청문회에서 자신이 참석한 경위에 대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 감시 의혹을 제기하자 "원래 (오늘이) 휴가였다. 개인적 목적으로 휴가를 낸 날이었고 공교롭게 이날 청문회가 열린다고 해서 동기와 같이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며 "이 자리에 온다고 했더니 (국군수도병원에서) 공가 처리로 바꿔준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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