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인천대에 따르면 이 학교 미화원들은 그동안 임금 삭감 문제로 용역업체와 갈등을 빚어오기도 했으나 성탄절을 앞두고 이날 지급된 격려금 전액을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조동성 총장에게 전달했다.
앞서 조 총장은 미화원들에게 삭감된 임금만큼 격려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미화원 노조에 알렸다.
하지만 노조는 조동성 총장의 제안을 받고 “마음만 받겠다”며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
격려금 770만원은 박봉에 시달려온 미화원들에게는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인천대 관계자는 “처음 미화원 노조에서 격려금을 받지 않겠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했다”면서 “미화원들의 속뜻을 알고 나서야 총장을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 노조 역사상 보상을 더 주겠다는 경영진의 제안을 거부한 사례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미화원들의 인천대 사랑을 느낄 수 있어 코끝이 찡했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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