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의 한 빵집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한 이색 빵이 등장해 화제다.
대구 북구 태전동에 위치한 한 빵집에서는 이달 초부터 '국정농단'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순실 씨를 형상화한 ‘순실이깜빵'이란 빵을 판매했다.
이 빵은 최씨가 검찰 출석 당시 두 눈을 감고 마스크를 쓴 모습을 그대로 묘사했다. 우유크림 반죽에 크림치즈를 넣어 만든 ‘순실이깜방’의 가격은 2000원이다. 최씨의 머리 부분은 초콜릿 비스킷으로 만들어졌다.
'순실이깜빵'은 판매가 시작된 이후 손님들이 사진을 찍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이 빵집이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소재 제과점이라는 것도 눈길을 끈다.

해당 빵집 주인 박모씨는 “현시국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풍자 의미로 만든 빵이다”며 “비선실세 3인방의 빵도 만들까 생각했지만 지역의 정서상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돼 만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입소문을 타고 퍼진 ‘순실이깜빵'은 빵집의 인기 품목으로 부상하며 ’시국특수‘를 누리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하루에 100~150개 이상 주문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반응이 너무 좋아 손님이 많이 찾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씁쓸하기도 하다"며 "하루빨리 국정농단이 청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순실이깜빵’을 본 네티즌들은 “촛불집회에서 먹으면 좋을 듯”, “너무 닮아서 먹기 싫다” , “씹어 먹는 맛은 있겠다”, “창조경제다”는 "최순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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