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는 22일 미용주사제를 대통령에게 직접 놓았다고 말했다.
조 대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에게 직접 주사를 놓았느냐"고 묻자 "그렇다. 처방이 있는 한 제가 처치했다"고 답했다.
그는 또 "청와대에서 태반주사를 200개 구입해 현재는 80개가 재고로 남아있고, 백옥주사는 60개 중 10개가 남아있다. 감초주사도 100개 중 39개가 남아있는데, 대통령이 이렇게 많이 맞았다는 것이냐"는 질의에 "대통령 뿐만 아니라 직원에게도 처치했었다"고 말했다.
조 대위는 주사제를 처방받은 청와대 직원의 숫자를 묻는 질의에 "정확한 자료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10명 이내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그는 "때에 따라서는 이동 중에 주사제가 파손되는 경우도 있었다"며 "(파손된 게) 많은 양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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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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