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가용비' 좋은 제품에 지갑 열어

Է:2016-12-22 15:38
ϱ
ũ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이 좋은 제품에 이어 가격 대비 용량(가용비)이 많은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 특히 화장품과 음료시장에서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올 4분기(10월 1~12월 20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대용량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500㎖ 대용량에 가격도 9000원대로 저렴한 ‘하또무기 스킨 컨디셔너’는 전년 대비 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300㎖ 대용량 식물나라 ‘탄산수 딥 클렌징 폼’은 전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140%나 신장했다. 1만원대 대용량 제품의 대표주자인 세타필은 최근 한달 매출이 전월 대비 150%나 많이 판매됐다. ‘더마비 울트라 모이스처 보디크림’은 200㎖ 제품에 비해 430㎖ 제품이 최근 한달 사이 6배나 많이 팔렸다. 클렌징 오일과 스킨토너 역시 1만원대 400㎖ 이상 대용량 제품이 4분기 매출 상위에 올랐다.
음료시장에서도 가용비 좋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가 지난 여름 시즌 출시한 32온즈(약 1ℓ)짜리 ‘메가 아메리카노’는 겨울까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7월 말 출시한 이후 한달 만에 16만잔이 팔렸던 이 제품은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이달에도 약 10만 잔 이상 판매됐다. 빙그레의 200㎖짜리 대용량 요구르트는 지난 3월 출시 첫달에는 46만개 판매에 그쳤으나 7월 100만개를 돌파했다. 11월말까지 누적 판매량 약 800만개를 기록하면서 매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 요구르트는 65㎖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