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태씨가 거짓이 드러날까봐 나를 위증범으로 몰아간 것 같다”
“오늘 청문회에서 고영태의 잘못된 주장에 대한 물증을 공개할 것이다”
위증교사 논란에 휩싸였던 박헌영 전 K스포츠 재단 과장이 억울한 심경을 밝히며 해명했다. 고씨가 국정농단에 참여한 부분을 발뺌하려 한 것 같다고 추측하면서 고씨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입증할 물증을 22일 청문회에서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경향신문은 박 전 과장의 이 같은 내용의 인터뷰를 지난 21일 보도했다. 박 전 과장은 “당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에 제출된 태블릿PC를 가리켜 단지 고씨가 들고 다녔고 고씨 책상에 있는 것을 봤다. 고씨가 충전기를 가져오라고 했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고영태씨가 청문회에서 태블릿PC가 ‘나와 무관하다’고 한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날까봐 나를 위증범으로 몰아간 것 같다”고도 했다.
박 과장은 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최순실씨의 소유라고 생각한다. 논점을 흐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강조하며 “최순실씨가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했지만 합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검찰이 최순실 소유라고 결론내린 데에 동의한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고씨가 자신은 최씨의 측근이 아니라 나만 측근이라고 하는데 최씨가 고씨에게 지시하고 고씨가 나에게 지시하는 구조였으며 내가 최씨의 측근이었는데 어떻게 본인이 측근이 아니라는 거냐”며 “고씨도 최씨의 국정농단에 참여한 부분에 대해 청문회 때 죄송하다고 하면 되는데 발뺌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과장은 또 “22일 5차 청문회 때 고씨의 주장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물증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박 전 과장은 지난 15일 청문회에서 이만희 새누리당이 한 태블릿PC 질문에 고태영씨가 들고 다니면서 자신에게 충전기를 사오라고 시켰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이틀 전인 13일 고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과장이 새누리당 의원과 사전 모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답변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견해 위증교사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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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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