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성탄맞이 … 우리는 더 낮은 곳으로 고고씽!

Է:2016-12-21 11:02
:2016-12-2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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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과 지친 청년들, 세월호 유가족과 해고노동자들까지...소외계층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20일 서울 동대문구청에서 불우이웃을 위한 쌀나눔 행사를 진행 중인 김형준 동안교회 목사(왼쪽 여섯번재)와 교회 및 구천 관계자들. 동안교회 제공

성탄절을 앞두고 일선 교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실천이 이어지고 있다. 교회 주변 이웃을 향한 온정의 손길과 더불어 군부대 성탄예배로, 지친 청년들을 위한 콘서트로, 사라진 ‘새벽송’을 나서며 지친 이웃들을 찾아나선 교회가 있다. 한 공간을 나눠 예배드리고 있는 작은 교회들이 함께 성탄을 축하하기도 하며, 세월호 유족들을 위한 성탄 예배도 3년째 이어졌다. 교계의 주요 성탄 행사들을 둘러봤다. 

쌀 70t 모아 기증 … 서울 동안교회

서울 동안교회(김형준 목사)는 20일 서울 동대문구청에서 성도들이 모은 쌀(백미 10㎏들이) 7021포(약 70t) 가운데 3000포를 동대문 구청에 기증했다. 전달된 쌀은 관내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등 저소득층에 전달됐다.

동안교회 청년들은 이어 성탄 전야인 24일 서울 남대문 인근의 쪽방촌 주민들에게 쌀 700포를 전달할 예정이다. 동안교회는 2007년부터 10년째 ‘사랑의 쌀 나누기’에 동참하고 있다. 김형준 목사는 “나라가 어려운 가운데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목협, 군장병과 함께 성탄의 기쁨을
 
한목협 회원들이 20일 파주 오두산 통일 전망대(위)에서 기도회를 열고 있다 .아래는 백마큰용사교회에서 성탄예배를 드리는 모습. 한목협 제공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대표회장 김경원 목사)는 20일 오후 경기도 파주 9사단 백마부대 한강대대 백마큰용사교회에서 최전방 군부대 장병들과 함께 성탄예배를 드렸다. 

예배에 앞서 한목협 소속 회원들은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북녘 땅을 바라보며 나라와 민족, 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또 남북 평화통일을 촉구하는 내용의 ‘한국교회와 사회에 드리는 호소문’도 발표했다.

한목협은 1998년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판자촌 주민들과 함께 드린 성탄예배를 시작으로 19년째 소외 이웃과 함께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올해 한목협은 회원 교회들의 성탄 헌금 10%를 후원받아 백마 부대 장병들에게 성탄 선물을 제공하고 신병교육대 교회의 음향장비 교체 비용을 지원했다. 



청년아, 힘내라 … 콘서트 여는 서울 드림의교회

서울 드림의교회(이상화 목사)는 22일 오후 7시30분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집 중앙홀에서 ‘2016 청년세대를 위한 성탄나눔콘서트’를 연다. ‘자비의 희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시대적 아픔과 어려운 상황 가운데 놓인 청년들을 위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초점을 뒀다. 수익금은 전액 청년세대 활동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한지붕 세 교회’의 첫번째 성탄 이야기 

하늘꿈교회와 예설교회, 뉴송처치 등 3개 교회는 25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에 있는 예설 스페이스에서 성탄 연합예배를 드린다. 

예배를 드리는 공간은 이들 3개 교회가 매주 시간을 달리해 예배를 드리는 예배 처소이기도 한다. 성탄을 맞아 ‘한지붕 세 교회’가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 예배 후에는 발달 장애인 그림 전시회와 지역 소외계층 나눔 행사도 곁들여진다.  


세월호 유가족, KTX 해고 여승무원과 함께하는 성탄

21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산 ‘세월호 참사 정부합동분향소’ 앞 광장에서는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 하는 성탄예배’가 드려진다. 안산 분향소에서 매주 열리는 ‘주일예배’와 ‘목요기도회’에 참석하는 세월호 피해자 가족, 목회자, 신학생들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하는 여러 교회들이 모여 촛불예배로 진행된다.

올해 15년째인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 예배’는 성탄절인 25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어둠은 가고 빛이 오니(마 4:16)’를 주제로 KTX 해고 여승무원들과 함께 드려진다. 이들 해고 여승무원들은 2006년부터 불법 파견에 대한 법적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의 한 교회 청소년들이 지난해 성탄절에 새벽송을 돌고 있다.

‘다시 깨우는’ 새벽송을 찾아서 … 서울 신촌교회의 특별한 성탄  

서울 신촌감리교회(임재웅 목사) 청년부인 ‘신촌젊은이교회’는 올해 ‘추억의 새벽송’을 불러낸다. 지역 문화 특성을 감안해 24일 오전 염리동 주민센터 협조로 지역 독거노인들이 거주하는 6개 가정을 방문, 캐럴을 부르며 준비한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청년부 회원들은 이어 지난 여름수련회를 진행했던 강원도 정선의 길운교회를 방문, 성탄절 새벽에 현지교회 성도들과 함께 새벽송을 돌 예정이다. 길운교회는 매년 자체적으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새벽송 행사를 가져왔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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