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걸 회장님(최순실)이 보셔야 되는데. 아…. 이 흐뭇한…. 얼마나 흐뭇해하시겠습니까”
최순실씨 딸 정유라가 삼성이 지원해준 돈으로 마련한 고급 말을 타고 독일 승마장에서 승마연습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SBS는 20일 최순실씨 소유 독일 코레스포츠가 삼성전자와 220억원 지원 계약을 마무리 짓고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첫 송금을 받은 다음 날 촬영된 정유라씨의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훈련장면은 지난해 9월, 독일 카셀만 승마학교에서 촬영된 것이다. 지난해 5월 제주도에서 출산한 뒤 넉 달가량 지난 시점에 한동안 훈련을 쉬었던 정유리가 다시 훈련을 재개할 무렵의 영상이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정유라 외에 전남편, 한국인 3명과 정 씨의 독일인 승마 코치인 캄플라데 씨도 등장한다. 한국인 일행들은 정유라 씨가 말에 오르기 직전 “정유라 선수 좋아!”라고 외치며 한껏 들떠있는 모습이다.
이들은 정유라가 말 타는 모습을 어떻게 촬영할지도 상의했다. 촬영의 목적은 최순실 씨에게 보여주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 동영상 찍고 있습니다. 동영상으로 보려면 복잡해지니까 컷트(사진)만 찍어”
“이걸 회장님(최순실)이 보셔야 되는데. 아…. 이 흐뭇한…. 얼마나 흐뭇해하시겠습니까. 너무 커서 용량이…. 메일로 보내 드릴까요?”
“변화가 일어나서 말을 좀 열심히 탔으면 좋겠는데…. 동기부여가 이제 되겠죠”
정유라가 탄 말은 독일인 코치의 말에 따라 달리면서 왼쪽과 오른쪽 다리를 바꾸거나 45도 각도로 걷는 기술 등 마장 마술의 기본 동작이 잘 훈련돼 있는 모습이다.

동영상을 입수한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정유라가 이날 말 두 마리를 탔는데 각각 30억 원과 20억 원의 비싼 말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이 지원한 돈으로 말을 살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이 정유라를 지원하기 위해 승마협회와 함께 ‘한국승마 중장기 로드맵’을 세우고 250억 원이 넘는 거액을 지원하려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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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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