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목동에 위치한 용왕산과 신정동 계남공원에 총 811m 길이의 무장애 숲길을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무장애 숲길은 데크 등을 통해 경사를 완만하고 평탄하게 해 휠체어나 유모차를 타고도 둘러볼 수 있게 조성한 길이다.
급경사로 단절됐던 용왕산 남측 산책로를 데크로 연결해 용왕정까지 총 507m의 무장애 순환형 숲길을 지난달 25일 완성했다.
계남공원 데크숲길 조성사업은 지난 8월 착공해 이달 5일 마무리됐다. 남명초등학교 옆 등산로 입구부터 소정상까지 총 304m의 데크숲길이 조성됐다.산행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곳곳에 간이쉼터도 조성했다. 숲길 주변에는 단풍과 꽃이 아름다운 나무 4000주를 심었다.
구는 내년에도 데크로드 470m 구간을 확대 조성해 다락골 약수터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무장애 데크숲길 조성사업은 보행약자들에게 숲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등산로 곳곳의 샛길 확산을 방지해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양천구는 3단계에 걸친 양천둘레길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는 계남공원 데크숲길을 포함한 양천둘레길 1단계 조성(7.2㎞)이 완료됐다. 내년에는 신정산 계남공원 데크숲길을 추가 조성하고 용왕산의 단절된 등산로 구간을 연결해 총 24.5㎞의 양천둘레길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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