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음악회는 윈터 스노우 시즌 두 번째 무대로 애국심이 깊다고 알려져 있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모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특별한 무대다.
전반부는 베르디의 고곡인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민중들의 반란을 주제로 하는 오페라 ‘시칠리아의 저녁기도 서곡’과 오랜 세월 러시아의 지배를 당했던 조국 핀란드 국민에게 애국심을 일깨우기 위해 작곡한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가 연주된다.
이어 폴란드를 대표하는 무곡인 마주르카를 예술적인 가치가 있는 음악으로 승격시켜 조국을 알린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중 3악장’을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문지영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

후반부 첫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슬라브 행진곡’이다. 이 곡은 19세기 말 세르비아와 터키 사이에 발생한 분쟁 때 작곡된 곡으로 당시 부상병 위문 모금을 위한 자선 연주회를 위해 슬라브 민족을 찬양하는 행진곡을 완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무대에서는 독일을 사랑한 작곡가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중 ‘엘자의 꿈’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자로 풍부한 성량과 깊은 감성으로 노래하는 소프라노 서선영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제야음악회’의 마지막은 1962년 6·25전쟁 12주년 기념식을 위해 작곡된 인천을 대표하는 작곡가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이 장식한다. 또 조우성의 시 ‘인천찬가’를 바탕으로 작곡가 박정선이 곡을 붙여 완성한 ‘인천 환상곡’도 인천시립합창단의 목소리로 울려퍼진다.
‘제야음악회’는 클래식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해설을 맡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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