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따위가 '아름다운 강산' 불러선 안돼" 화난 신대철

Է:2016-12-17 19:56
:2016-12-1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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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대철 페이스북

그룹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49)이 박사모와 보수단체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신대철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TV 보다가 너무 기가찬 광경을 봤다. 안국역 앞에서 친박 단체들 집회하고 있는데 이 자들이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고 있었다”며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이 노래는 나의 아버지가 1974년에 작곡한 노래”라며 “당시 나의 아버지는 최고의 히트곡 작곡가였다. 그런데 어느 날 청와대라고 하면서 전화가 왔었다고 한다. 아버지의 증언에 의하면 청와대가 ‘각하(박정희)의 노래를 만들라’라는 내용의 강권을 행했다 한다”고 밝혔다.

신대철의 아버지는 우리나라 록 음악의 선구자인 신중현이다. 당시 청와대에서 전화를 받은 신중현은 ‘박정희 찬양가’는 쓸 수 없다며 거절했다. 공화당에서 다시 전화를 해 “(노래를) 만들지 않으면 다친다”고 협박까지 했으나 재차 거절했다.

신대철은  “그 이후 아버지의 작품들은 줄줄이 금지곡이 된다”며 “당시는 ‘미인’이라는 노래가 대히트 돼 국민가요가 된 시절이다. 그런데 미인은 갑자기 금지곡이 된다. 뿐만 아니라 김추자가 불렀던 ‘거짓말’ 등 많은 사랑을 받았던 수십 곡이 금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심하던 아버지는 ‘신중현과 엽전들’ 2집(1974년)에 ‘아름다운 강산’을 수록했다”며 “이 곡은 권력자를 찬양하는 노래는 만들 수 없지만, 아름다운 우리 대한민국을 찬양하는 노래는 만들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며 "독재권력자 박정희의 강권을 거부하고 우리나라를 하나로 아우르는 노래를 만들었지만 이 곡 역시 금지곡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강산의 가사를 잘 살펴보면 교묘한 메시지가 숨어있다"며 "다른 의견은 철저히 배격됐던 시대의 외침으로 어쩌면 아고라 민주주의의 실현을 꿈꾼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신대철은 “그러므로 박사모, 어버이(연합) 따위가 불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촛불집회 집행부는 나를 섭외하라. 내가 제대로 된 버전으로 연주 하겠다”고 말했다.

신대철의 글을 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관계자는 “다음주 토요일은 크리스마스 이브(24일)이고 그 다음주 토요일은 올해 마지막날(31일)”이라며 “뜻 깊은 날, 더 많은 국민과 함께 ‘아름다운 강산’의 노랫말을 같이 곱씹을 수 있도록 신대철 님께 연락을 드려봐야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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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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