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농성장서 '박근혜 퇴진' 팻말 빼앗고 욕 퍼붓는 보수단체 영상

Է:2016-12-13 16:09
:2016-12-13 16:10
ϱ
ũ

7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10일, 5호선 광화문역 지하 장애인 농성장에 보수단체 회원들이 나타나 폭언과 함께 ‘박근혜 퇴진’관련 선전물들을 바닥에 내팽개치는 일이 발생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지난 10일 공식 페이스북에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 광화문 공동행동이 1500일 넘게 지키고 있는 광화문 지하 농성장에 박사모 어르신들이 지나가면서 박근혜 퇴진 팻말이 있다고 농성장을 지키는 장애인과 활동가들에게 욕설을 하고 폭력을 가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장애인 성장 앞을 지나던 이 단체는 “야 이년아” 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와 함께 ‘박근혜 퇴진' 팻말이 놓인 테이블은 어지럽혀져 있고 바닥에는 팻말이 나뒹굴고 있다. 이 단체는 바닥에 널브러진 이 팻말을 발로 차거나 밟고 지나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가운데 한 회원은 일행들에게 "손대지 말라“며 ”우리는 우리 일만하러 가자"고 말하기도 했다.

전장연은 이날 “농성장에 부착되어 있던 박근혜 퇴진 현수막을 도둑질 해 갔고 서명 용지를 엑스자를 친다던가 여러 선전용품을 바닥에 나뒹굴게 하는 시정잡배나 하는 테러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광화문 청계광장에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광화문 청계광장에서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비롯해 보수단체 회원들이 ‘헌법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 집회를 열었다. 전장연 농성장을 향한 이들의 횡포는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행사가 끝난 낮 1시까지 무려 3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전장연은 “장애인 운동과 장애인 운동을 지지하는 우리들은 어르신들의 그러한 '반인권적'이고 '폭력적'인 행위에 결코 주저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더 힘차게 광화문 지하를 지키며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는 물론 박근혜가 완전히 퇴진하여 감옥에 갈 때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광화문역 지하 9번출구에서 4년 넘게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