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25)가 졌다. 컵 스완슨(33·미국)과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싸웠지만 아쉽게 판정패를 당했다.
최두호는 1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 미국 종합격투기 UFC 206 페더급 매치에서 스완슨과 마지막 3라운드까지 난타전을 벌였다. 하지만 심판은 스완슨의 손을 들었다. 최두호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였다.
스완슨은 페더급 세계 랭킹 4위다. 랭킹 11위인 최두호가 톱5의 상위권 파이터와 싸운 것은 처음이다. 이번 패배로 3연승은 끝났고,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에 2패(14승)를 쌓았다.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난타전 양상이었다. 최두호는 2라운드 한때 스완슨을 쓰러뜨리기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하지만 노련한 스완슨은 경기 운영에서 앞섰다.
최두호는 이미 체력을 많이 소모해 3라운드부터 스완슨에게 펀치를 허용했다. 한때 테이크다운도 빼앗겼다. 스완슨은 유효 타격의 대부분을 3라운드에 쌓았다.
최두호는 마지막까지 저항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 힘이 부족했다. 스완슨의 마지막 공세와 녹아웃(KO)이나 테크니컬녹아웃(TKO)을 빼앗기지 않고 투혼을 발휘한 최두호에게 관중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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