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컴크루즈㈜가 이탈리아 선적의 세계 유명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와 전세선 계약을 체결하고 협력관계를 맺었다.
이번 투어컴크루즈㈜ 전세선 계약을 통해 2017년 2월에 코스타 세레나 호가 총 6항차, 5월에 코스타 빅토리아 호가 총 2항차 운항하게 된다. 코스타 세레나 호는 11만 톤 급의 규모로 최대 탑승객 3780명과 승무원 1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크루즈이다. 또한 코스타 빅토리아 호는 7만5천톤급의 크루즈로 탑승객 2394명과 승무원 79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박배균 투어컴크루즈㈜ 회장과 탕펑룽 코스타크루즈 아시아 부사장의 전세선 계약 체결식이 8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박배균 대표는 향후 투어컴크루즈의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기자회견장에는 취재진을 포함한 2백여명이 몰려 크루즈 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투어컴크루즈가 우리나라 크루즈산업이 법제화 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의 코스타크루즈사와 11만톤급과 7만5천톤급의 두 대의 초대형 크루즈선과 전세선 계약을 국내최초로 전격 체결한 것은 투어컴크루즈가 그동안 크루즈사업을 위한 충분한 준비에서 비롯되었다.
박배균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체결한 계약 및 제휴협약을 시작으로 코스타 크루즈 외에 로얄캐리비안(RCCL) 등의 유명 선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더욱 많은 크루즈 관광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전남 여수와 부산 항만은 내년까지 공사가 완료돼 정박에 문제가 없고, 인천은 2018년까지 완공된다"고 말했다. 그는 "RCCL과의 계약은 작년 6월부터 진행됐는데 에이전트를 통해 중도금까지 지불됐다"면서 "RCCL과 항만 사이가 원만치 않아서 어려움을 겪었고, RCCL측이 5천명의 고객 탑승수속만 10시간 넘게 걸린다고 해 이 부분을 견디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일단 한국이 모항이 아닌 기항으로 2017년도 계획을 변경하고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투어컴크루즈의 강점에 대해서 박 회장은 "기본적으로 타 여행사들이 계약한 크루즈와 배는 같지만 가격적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요금 체계에 대해서도 "회원제로 운영되는 시스템을 베이스로 만들어서 성수기와 비수기 차별도 두지 않은 1년 토탈 단가"라며 경쟁력을 확신했다.
탕펑룽 코스타크루즈 아시아 부사장은 한국시장 진출에 대해서 "한국시장은 크루즈를 이용하려는 고객이 많아 포텐셜(잠재성)이 매우 풍부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또한 "투어컴과 파트너를 하게되어 매우 기쁘며 투어컴크루즈가 이 사업을 시작한지 10년이 됐는데 코스타크루즈도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지 10년이 됐다"면서 "이런 점에서도 의미를 찾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에 크루즈여행을 다닐 때 고객들이 겪었던 어려움도 투어컴크루즈의 장점이 될 것이라고 박 회장은 강조했다. 언어소통도 안 되고, 어디로 가는지도 몰랐던 외국 크루즈와는 달리 한국인만을 위한 크루즈라서 자유롭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향후 투어컴의 지향점에 대해서 박 회장은 "한국은 삼면이 바다인 나라인데 바다관광이 열악하다"며 "이를 십분 활용하는 게 크루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크루즈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향후 몇 년 후에는 조 단위 여행클럽(1년에 크루즈 선박 4대를 자체적으로 띄울 경우)으로 들어가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투어컴크루즈㈜는 지난 11월 28일과 12월 3일에 중국 상해에서 코스타 크루즈와 전세선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코스타 크루즈 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탕펑룽 부사장과 투어컴크루즈㈜ 서홍재 상무이사가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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