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은 사임, 현실은 대통령 명령으로 해임” 여명숙 폭로 영상

Է:2016-12-08 06:28
:2016-12-0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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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형식적으로는 사임이었지만 현실적으로는 사직 명령이었으니 해임이 맞다”
“원칙행정을 하던 국정원 소통관은 아프리카 내전지역으로 발령났다”

지난 4월8일 미래부 문화창조융합본부장으로 취임했다가 두 달도 채 되지 않는 5월30일 사임한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청문회 스타로 등극했다.

그는 미리 준비하기로도 한 듯 명쾌한 답변을 이어가면서 문화농단 사태를 폭로, 문제점들을 구체적으로 지적했기 때문이다. 많은 네티즌은 청문회 영상을 보며 진정한 애국자라는 찬사를 보냈다.

지난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여 위원장은 본부장 취임 후 부조리했던 업무절차와 외압을 통해 해임된 과정을 폭로했다.



여 위원장은 “김종덕 문화부 장관이 해임 통보를 했다”며 “해임 사유는 표면적으로 업무 폭주 때문에 되돌아가라고 했지만 정말이냐고 하니 대통령이 내려 보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이 추측하는 해임 사유에 대해서는 “당시에는 제가 직원들 사이에서 여기 계신 콘텐츠 진흥원장으로부터 점령군처럼 굴어서 일 못하겠다는 말이 돈다, 불필요하게 영수증 달라고 해 일 못한다. 문제가 많다고 장관이 말했다”며 “절차 없이 진행되는 것에 이이를 제기했지만 계속 무시됐고, 그 때문에 반감을 가지게 되거나 일이 원하는 대로 안 될까 그런 것 같다”고 예상했다.

여 위원장은 또 재직 중 가장 큰 문제가 뭐였냐는 질문에 “합법 시스템을 가장해 구조적으로 국고가 새어나가게 하고 그것을 방지하는 것을 합리화했다”라고 꼬집었다. 증빙이나 기획서 없이 업무처리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상상할 수 없다”며 결재나 보고를 해야하지 않냐고 제안했을 때 소속을 바꿔가며 궤변에 가까운 동어반복을 이어갔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또 비망록을 통해 문화농단을 4대강에 비유했다. 그 이유에 대해 “금액은 4대강 게이트에 비해 적지만 국가적인 자존심과 정신을 난도질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봤다고 전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상급 공직자들은 다 알았고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께 말을 하기도 했다”며 “국정원 문화소통관에게도 말했는데 그 결과 원칙행정을 하다 좌천됐다. 아프리카 내전지역으로 발령된 것을 뉴스를 보고 알게 됐다”고 폭로했다. 또 자신을 도우려 했던 문화부 윤태웅 실장도 결국 사직했다고도 했다.



“내부 직원들한텐 많이 얘기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상급 공직자는 다 알았고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께도 말했다”며 “문서 보고한 것은 국정원 문화소통관”이라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그 결과 원칙행정을 하다가 좌천된 분은 국정원 소통관”이라며 “아프리카 내전 지역으로 발령났다”고 말했다. 또 자신을 유일하게 도왔던 문화부 윤태웅 실장은 사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여 위원장은 문화창조융합본부를 해체해야 되는 게 아니냐는 질의에 “고민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해체가 안 되는 이유는 목욕물을 버리며 애까지 버리는 상황이 될 수 있고, 또 하나는 증거가 인멸되기 때문”이라며 고강도 회계감사 등을 통해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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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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