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종조사 청문회에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올 때 박근혜 대통령이 지명했다”고 말했다. 검찰 내부에 인맥이 없고 검사 출신 인사를 알지 못하는 박 대통령이 김 전 실장에게 우 전 수석을 지명해 거론했다면 최순실씨의 추천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청문회에서 이종구 새누리당 의원은 김 전 실장에게 “우병우 전 수석은 김 실장이 스카우트했는가”라고 물었다. 김 전 실장은 “(우 전 수석이) 민정비서관 들어올 때 박 대통령이 지명하고 의사를 한 번 확인하라고 해서 대면 면담한 일이 있다”고 대답했다.

김 전 실장은 “우 전 수석의 장모와 최씨, 차은택씨가 골프를 친 적이 있는데 결국 최씨 백으로 들어온 거 아닌가”라는 이 의원의 이어진 질문에 “그런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특히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그렇다”고 확인했다.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이 2014년 경기도 시흥CC에서 최씨, 차씨와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은 차씨의 변호인에 의해 공개됐다.

김 전 실장은 또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수사 이후 우 전 수석이 민정비서관에서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승진한 경위를 묻는 질문에 “수석비서관을 시키는 것은 대통령이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수석비서관 승진 역시 박 대통령의 뜻이었다는 의미다.
한편 김 전 실장은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를 조언했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조언하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상임고문들하고 같이 다녀온 이후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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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욱 기자 swk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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