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 5일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의혹 규명을 위한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검의 특별검사보 4명을 임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박영수 특별검사가 임명 요청한 특별검사보 후보 중 박충근 변호사(17기), 이용복 변호사(18기), 양재식 변호사(21기), 이규철 변호사(22기)를 특검보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충근 변호사는 검사 시절 조폭·마약 등 강력 사건을 도맡은 '강력통'으로 꼽히며 이용복 변호사는 2012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공격 사건을 수사한 특별검사팀에서 이미 특검보를 맡았던 경력이 있다.
양재식 변호사는 박영수 특검과 같은 법무법인 강남 소속으로 검사 시절부터 20년 가까이 박 특검과 호흡을 맞춰 온 인물이고 이규철 변호사는 판사 출신이다.
특검법은 7년 이상 변호사 경력이 있는 인물을 특검보로 추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검이 8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이 가운데 4명을 임명한다. 특검보는 특검과 일선 수사팀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검사장급 예우를 받는다.
이에 따라 박 특검은 지난 2일 판·검사 출신인 8명의 특검보 후보자 명단을 행정자치부를 통해 청와대에 전달한 바 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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