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경찰, 지난달 실패한 IS 프랑스테러 용의자 체포

모로코 경찰이 지난 달 테러공격을 감행하려다 불발된 프랑스의 한 테러 조직과 이슬람국가(IS)사이의 연락책인 ‘위험 인물’을 체포했다고 국영 MAP통신사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터키-시리아 국경지대에서 IS가 파견한 밀사들과 만나 프랑스 내의 테러 조직에 대한 지시를 받아 전달했다. MAP는 용의자가 가짜 여권을 가지고 독일을 거쳐 프랑스로 갈 예정이었다고 내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통신사는 용의자의 이름이나 언제 어디서 체포되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가 IS의 해외 공작대와의 연락책이었다는 내무부장관의 말만 인용보도했다.

2주일 전 프랑스 경찰은 12월 1일 프랑스에서 테러 공격을 감행하기로 모의한 용의자 1명은 마르세이유에서, 4명은 스트라스부르에서 검거했다.

파리 검찰의 프랑수아 몰렝 검사는 프랑스 테러단이 테러 목표물을 찾고 있었지만 체포되기 전에 특정 장소를 선택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트라스부르에 사는 용의자와 마르세이유에 사는 모로코인 한 명이 오랜 친구사이로 함께 테러를 모의하다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프랑스 경찰은 체포된 5명이 이라크나 시리아의 IS 대원들과 접촉했다고 말했지만 모로코측 수사로 이들이 프랑스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까지 테러 공격을 모의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모로코 내무장관은 “정확한 첩보활동과 제보를 근거로 테러분자들을 체포하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모로코 수사대는 IS와 연계된 것으로 주장하는 테러용의자들을 최근 잇따라 체포했으며 2일에도 지중해 연안 도시들인 페즈와 탄지에 시 교도소에서 테러를 모의한 8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었다. 수사관들은 이들에게서 무기, 탄약, 지하드를 선동하거나 화학 폭발물 제조법을 적은 전단을 압수했다고 모로코 국영통신은 보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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