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수 (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1일 "이번주 중에 특검보 인선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 구성 문제를 놓고 고민이 깊은 모습이다.
이번주가 며칠 남지 않은데다, 제안을 받은 변호사들 중 상당수가 사건에 대한 부담 등을 이유로 고사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그래서인지 박 특검도 이날 뉴시스 기자와 만나 "다른 사건 수사도 많이 해봤지만, 이번 사건만큼 큰 부담이 가는 사건은 없다"면서 "국민적 기대감이 커 어제는 잠도 설쳤다"고 말했다.
박 특검이 이번주 내에 8명의 특검보를 박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박 대통령이 이중 4명을 임명한다.
박 특검은 "특검보가 상당히 희생적인 자리기 때문에 좀 신중해야 된다"며 "요청을 받아도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변호사들이 특검 합류를 꺼리는 분위기라는 점도 박 특검으로서는 고민거리다. 이번 수사는 박근혜 대통령뿐만 아니라 정부부처, 주요 대기업까지 수사대상에 올라있다.
변호사들 입장에서 특검에 합류하게 되면 현재 본인이 맡고 있는 모든 변론을 중단해야하고, 특검 기간 동안 개인활동을 접어야한다. 게다가 대기업을 대상으로 수사을 벌이다가 '잠재적 VIP고객'을 잃을 가능성도 높다.
이 때문에 변호사들 사이에서는 3개월짜리 특검에 합류했다가 변호사 사무실을 접어야 할지도 모르는 '손해 보는 장사'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초동 한 변호사는 "특검에 합류하면 약 3개월 동안 개인 사무실을 놀리면서 직원들 월급을 줘야할 판"이라며 "이전에 특검에 합류했다가 개인사무실을 폐업한 사람들을 여럿 봤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박 특검으로서는 자신과 가까운 변호사를 대상으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박 특검은 오광수(56·18기), 양재식(51·21기) 변호사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인연을 맺었던 변호사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요 수사대상인 박 대통령이 여성인 점을 고려해 4명의 특검보 중 1명은 여성변호사로 인선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 특검은 "아직 구체적인 요청은 하지 않았다"면서 "오광수, 양재식 변호사 등 (나와) 꼭 가까운 사람이 하는 것이 맞는지 생각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수, 수사력, 사람 등을 놓고 고민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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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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