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협상을 시도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긴급회동을 질타했다.
박 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전날 야3당 대표 회담에서 ‘탄핵에 목표를 두고 대화하지 말자’고 합의했던 추 대표는 우리 당에 아무 상의도 없었다”며 “마치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요구했던 것처럼 김 전 대표와 회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안을 발의하자고 그렇게 주장하던 추 대표가 이제 대통령에게 내년 1월에 퇴진하라는 다른 요구를 했다”며 “도대체 왜 (더불어)민주당과 추 대표가 이렇게 나가는지 우리는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또 “국민은 촛불민심을 받들라고 우리 야당에, 국회에 요구하고 있다”며 “앞에서는 공조해 탄핵하자고 하고, (대통령과 비박계를) 함께 만나자고 하면 ‘탄핵과 해체의 대상인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못 만난다’고 하면서 왜 본인은 혼자 저러고 다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인내하고 촛불의 민심대로 탄핵을 위해 나가겠다”며 “그러나 생각은 있다는 말씀으로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격한 어조로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추 대표와 김 전 대표는 오전 8시30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다. 지난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 이후 새누리당 내 비박계(비박근혜계)에서 흔들린 ‘탄핵 단일대오’를 확인하고, 박 대통령의 퇴진 시기와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퇴진 시점에 대한 양측의 입장은 달랐다. 추 대표는 “박 대통령이 늦어도 내년 1월 말까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김 전 대표는 ‘내년 4월 퇴진론’을 강조했다. 두 사람이 주도한 박 대통령의 탄핵 협상은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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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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