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재, 오리온전 악몽 깨려고 나홀로 슈팅훈련

Է:2016-11-30 04:00
:2016-12-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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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재. KBL 제공

루키 강상재(22·인천 전자랜드)가 1라운드 고양 오리온전 악몽 탈출과 함께 프로 데뷔 후 최다득점을 갈아 치웠다. 그냥 나온 결과가 아니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이를 악물고 홀로 슈팅 훈련을 한 효과였다.

강상재는 30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17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제임스 켈리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그는 지난 4일 서울 삼성전에서 기록했던 한 경기 최다득점(14점) 기록을 경신했다.

강상재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1차전에서 저 때문에 져서 2차전에서는 이기지 않더라도 팀에 보탬이 되려고 생각했다”며 “많이 생각하고 준비하고 나왔던 게 잘됐다. 형들이 잘해준 덕분에 위기 넘겼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이)승현이 형한테 쉬운 득점 주지 말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1라운드 때 패배를 되갚아줘서 기분 좋다”고 전했다.

강상재는 1라운드 오리온과의 경기 4쿼터 막판 자신의 매치업 상대 이승현과 몸싸움에서 밀리면서 골밑슛을 내줬다. 당시 전자랜드는 80대 82로 졌다. 최대 승부처에서 강상재의 수비가 아쉬움을 남겼다.

팀 동료들에게 많이 미안했던 탓일까. 강상재는 이날 경기 두 시간 전부터 홀로 코트에 나와 슈팅 연습을 했다. 연습 효과는 실전 경기에서 나타났다. 그는 이날 3점슛 3방을 터뜨리며 고비 때마다 오리온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강상재는 “저는 프로에 와서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다.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모든 걸 잘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가 최근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프로에 적합한 몸을 만드는 것이다. 최근 체지방 6% 감소, 체중은 8㎏을 감량했다. 강상재는 “2쿼터부터 3번(스몰포워드)으로 뛰다보니 운동량이 많았다”며 “출전시간도 평소보다 길어지다보니 잠시 근육 경련이 왔는데 부끄럽다”고 했다.

인천=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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