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성탄절을 앞두고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들의 나눔과 이웃 사랑 행사들이 풍성하게 이어지고 있다.
교정복지 전문기관인 기독교세진회(이사장 백현기 변호사)는 ‘엔젤스 트리(Angel's Tree)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사랑의 선물 나누기'로도 불리는 이 캠페인은 전국 56개 교도소와 구치소에 수감된 수용자의 이름으로 기독교세진회가 대신 선물을 보내주는 운동으로, 성탄절에는 자녀들, 어버이날에는 부모들에게 선물을 보낸다.
이 사업은 수용자 자녀(부모)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모(자녀)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음으로써 기쁨을 나누고 가족관계 회복의 계기를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몰래산타 이웃사랑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센터는 각 교회가 연말 성탄절을 맞아 불우이웃돕기를 하는 것에 착안,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몰래산타’ 행사를 통해 선물세트를 사회적기업의 물품으로 구성해 불우 이웃에 전달하자고 제안했다.
센터 측은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되면 4만원 한세트 가격으로 10만원 상담의 선물을 이웃에게 선물할 수 있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산성교회(지성업 목사)는 이번주부터 '사랑의 천사나무(성탄트리)'를 시작한다.

천사나무에는 따뜻한 사랑이 필요한 분의 이름과 원하는 성탄선물 목록이 적힌 카드를 붙인다.
개인이나 목장 등이 천사나무에 달린 카드를 선택하고 그 카드에 적힌 선물을 구입해 교회 사무실에 전달하면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된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대표회장 고시영 목사)는 성탄절을 전후해 20여 다문화가정에 가족사진을 찍어 줄 계획이다.
다문화가정 신부를 비롯한 가족에게 화장과 머리손질, 네일아트까지 풀코스 미용 봉사를 해 준다.
선한사마리안회(회장 이상형 사관)는 다음달 3일 오후 2~6시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로 카페 에끌에서(아현성결교회 1층) ‘사랑나눔 일일찻집’을 연다. 간단한 먹거리와 따뜻한 차, 공연이 준비돼 있다.
성탄을 축하하며 독거 어르신 등을위한 무료진료 활동을 펼치는 병원도 있다. 생생한의원(원장 서은경)은 이달 매주 2~3회 교회와 복지관 등에서, 성탄절 오후에도 무료 진료 활동을 벌인다.

경기도 안양예원성결교회(박석건 목사)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바누아투 선교지에 선교헌금을 보낸다. 이 헌금은 교인들에게 돼지저금통을 나눠주고 3개월 동안 십시일반 모은 동전 138만원으로, 선교지 어린이 성탄 축하 선물비다.

제주지역 교회와 제주CBS는 이 땅에 빛으로 오신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는 ‘목자들의 캐롤축제 시즌3’를 마련했다. 수익금은 모두 불우이웃에 전달한다.
CTS인터내셔널(이사장 감경철)도 은퇴 목회자들에게 아로니아 분말 160개와 탁상용 달력을 전달한다. 또 160개국 690여명의 해외 결연 아동들에게 이불과 옷, 학용품 등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낼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 세검정지역교동협의회(회장 조건회 목사)는 10일 가로등마다 성탄축하 메시지를 게시하고 독거 노인 등 소외 이웃 100가정에게 ‘사랑의 쌀 나눔 운동'을 벌인다.

연예인들도 이웃과 함께 한다. 가수 윤항기 목사가 회장인 한국그룹사운드원로회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언주로 압구정예홀에서 ‘불우이웃·독거노인돕기 무료 자선공연’을 갖는다.
이 공연에는 윤 목사와 장미화, 김흥국, 옥희, 유현상과백두산, 쟈니리, 그룹데블즈, 검은나비, 조카스 등이 출연한다.
하트하트재단과 남산케이블카 운영사인 한국삭도공업주식회사는 소외어린이에게 희망을 전하고 나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하트베어 나눔트리 캠페인’을 3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진행한다.
4년 연속 진행 중인 하트베어 나눔트리 운동은 기부문화를 만들어가는 특별한 운동이다.
하트베어 나눔트리는 시중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과 함께 수익금이 소외어린이를 위해 사용되기 때문에 연말 나눔축제 상품으로 인기다.
포항 교계도 이웃 섬김을 위한 ‘압화 전시전’과 라면과 쌀을 나누는 ‘사랑의 나눔’ 행사를 연다.
이밖에 전국 교회와 선교단체들도 사랑의 김장과 반찬 나눔 등으로 어려운 이웃을 향한 돌봄 사역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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