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조사 특위, 마사회 인천아시안게임 승마장 인수 추진 사실 밝혀내

Է:2016-11-3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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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의 공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와 관련, 한국마사회가 인천아시안게임 승마장을 인수하려했던 것으로 드러나 사법당국의 조사가 불가피해졌다.

30일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 소속 정유섭 의원(새누리당 부평갑)이 한국마사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마사회가 현명관 회장 지시로 인천아시안게임 승마장을 600억원을 들여 승마인재 양성시설 등으로 인수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올 3월말에는 경제부총리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환경부·농식품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들이 인천아시안게임 승마장 활용방안을 이례적으로 직접 논의했다.

 이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당초 직영관리 계획이었던 승마장을 대회직전 용역을 통해 외주위탁 관리로 변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명관 마사회 회장이 삼성이 회장사인 대한승마협회와 함께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를 지원하기위해 독일전지훈련과 삼성의 186억원 후원금 지원이 담긴 2020 도쿄올림픽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22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조사 받은데 이어 큰 파장이 예상된다.

 정유라씨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승마장을 마사회가 600억원을 들여 인수해 독일전지훈련 지원이 담긴 로드맵 작성과 함께 국내 훈련 목적으로 인수하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월 20일 마사회 전략기획실에서 작성해 현명관 회장에게 직접 보고하고 결재를 받은 ‘인천승마장 부지매입을 통한 전략적 사업장 운영방안 검토(안)’에 자세히 나타난다.

 해당 문건은 인천아시안게임 승마장 4만평 및 인천매립지관리공사 1만2000평 등 5만평 부지에 600억원을 들여 부천 및 인천소재 지사와 함께 과천경마공원 승마시설을 해당부지로 이전하고 말산업인력 및 인재교육을 위한 승마시설을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이와 함께 인천아시안게임 승마장 인수를 위해 당초 계획했던 서울 실내승마장 및 원당경마아카데미 신축 사업은 전면보류하고 화옹호스마크 신축은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현명관 회장에게 보고한 직후인 2월 25일 마사회가 인천시를 방문해 협의한 결과 인천시는 승마·말산업인력 양성 및 공원형 장외발매소 기능 외에 경기활성화, 투자유치, 고용창출 계획이 추가로 포함되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지난 3월 31일 경제부총리 주재 경계관계장관회의에서 당시 안건과 상관없는 인천 승마장에 대해 장관들이 논의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윤성규 전 환경부장관이 인천아시안게임 승마장 활용을 위해 인천시와 농식품부, 문체부 측에 검토 요청을 제안했고, 이에 이동필 전 농식품부장관은 제안을 받아들였으나 김종덕 전 문체부장관은 난색을 표명했다는 것이다.

 정의원은 “공교롭게도 윤성규 전 환경부장관과 이동필 전 농식품부장관은 각각 대선당시 특보와 영남대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초기 임명 뒤 3년 넘게 교체되지 않은 최장수 장관들이었고, 김종덕 전 문체부장관은 최근 검찰조사에서 차은택이 최순실에게 추천해 임명된 것으로 밝혀진 장관”이라고 진단했다.

 정의원은 “경제현안을 논의하는 장관회의에서 인천아시안게임 승마장 활용방안이 느닷없이 논의한 것도 이상하다”면서 “이들 장관들이 최순실씨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데다 마사회가 이 사실을 상세히 알고 있는 것도 수상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정의원은 “결국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의 도쿄올림픽 출전을 대비하기 위한 국내 승마훈련 장소로 인천아시안게임 승마장을 활용하기 위해 마사회를 비롯해 관계 장관들에게까지도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인천아시안게임 승마장을 현재 관리하고 있는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당초 직영운영 계획이었던 승마장을 2014년 아시안게임 대회 직전 용역을 통해 외주위탁 운영으로 바꾸고 올해 초 승마장 외주 위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을 진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는 당초 2011년 관광공사 용역을 통해 인천아시안게임 수영장과 승마장을 직영위주로 관리하고 시설물관리와 청소만 외주위탁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2014년 2월 재차 용역을 통해 수영장은 기존 계획대로 직영 관리운영하고, 승마장만 전문업체 또는 기관에 외주위탁 하기로 변경했다는 것이다.

 공사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승마장의 외주위탁 공개입찰을 네 차례 진행했으나 유찰됐ㄷ다.

당초 36억원이었던 예정가격이 29억원으로 떨어졌으나 승마장을 포함한 대규모 부지에 테마파크를 짓기로 다국적기업을 유치한 인천시의 반대로 현재 중단된 상태이다.

 해당 공사는 2014년 제주 전국체전 대회직전 김종 전 문체부 차관 개입으로 정유라가 금메달을 딴 인천시 승마장으로 경기장을 변경 승인한 기관으로 현재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가 추가고발을 검토 중인 기관이다.

 올해 초 인천승마장의 위탁사업 설명회에 대한승마협회 소속 인천승마협회 임원이 참석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최근 승마업계에서 최순실 측이 인천승마장 운영에 관심이 있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정유섭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담화에서 자신은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은 채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라 밝힌 것과 달리 대통령을 보좌해야 할 장관들과 공공기관장은 최순실 씨를 보좌하는 듯한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들에 연루돼 있다”며 “사법당국은 국정조사에서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수사해서 그 죄를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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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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