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가 내외곽 조화를 앞세워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울산 모비스를 제압했다.
동부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7대 74로 승리했다. 9승 4패가 된 동부는 안양 KGC와 함께 공동 3위 자리를 지켰다.
두 외국인 선수가 인사이드를 장악했다. 웬델 맥키네스가 32점 6리바운드, 로드 벤슨이 23점 1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주성은 3점슛 3개 포함 14점, 허웅이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찰스 로드(24득점 8리바운드)와 마커스 블레이클리(20득점 10리바운드)가 골밑에서 분투했고, 함지훈이 3점포 4방을 터뜨리는 등 18점을 올렸지만 동부산성의 빅맨들을 당해내지 못했다.
동부는 이날 리바운드 숫자에서 43-25로 앞서며 모비스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두 외국인 선수 벤슨과 맥키네스를 포함해 국내 선수들까지 고르게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KGC는 같은날 부산 kt를 96대 71로 대파하고 5연승을 달렸다. 데이비드 사이먼인 21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kt는 5연패 늪에 빠져 최하위에 머물렀다. 래리 고든이 26점 15리바운드로 외로운 싸움을 펼쳤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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