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제동원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학술대회, 28일 부산서 개최

행정자치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사장 김용봉)은 28일 부산 남구 당곡공원 내 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 ‘일제강제동원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서경호 서울대 교수, 강동진 경성대 교수, 안자코 유카 일본 리츠메이칸대 교수, 남상구 유네스코문화유산 분과위원 등 국내외 전문가 10여명이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는 3개의 섹션으로 진행된다. 1섹션에서 서경호 교수는 ‘세계기록유산이란 무엇인가’, 강동진 교수는 ‘일본에서의 강제동원 기억과 세계유산’, 김지욱 세계기록유산등재 전문위원은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국내심사 통과 사례로 본 등재 전략’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2섹션에서는 장지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커뮤니케이션팀 선임담당관, 하승철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장, 김종건 한국국학진흥원 전문연구원들이 각 해당 주제발표에 대해 토론패널을 맡아 강제동원 기록물의 세계 기록유산으로서의 등재가치와 타당성, 등재 전략 등에 대해 토론한다.

3섹션에서는 안자코 유카 리츠메이칸대학 교수, 남상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분과위원, 김우림 일제강제동원역사관장이 종합정리를 맡아 강제동원피해 관련 기록물의 세계사적 가치, 체계적인 활용방안, 등재 전략에 대한 제언을 들을 예정이다.

김용봉 이사장은 “이번 대회가 강제동원 실상을 사실에 근거한 기록물과 자료를 통해 객관화하고 나아가 인권문화유산으로 남겨 이 땅에 다시는 강제동원과 인권유린의 잘못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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