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 녹색사회연구소, 백령중학교가 주관하고 해양환경관리공단 주최한 이 보고회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자연환경국민신탁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점박이물범 생태학교’는 지난 7월22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점박이물범 전문가 실내교육, 육상·해상관찰, 2박3일 캠프와 홍보캠페인 등의 활동이 전개됐다.
이번 활동보고회에서는 백령중학생들이 직접 점박이물범 생태적 특징, 모니터링 방식, 모니터링 결과, 생태학교 활동소감을 발표했다.
특히 앞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백령중학교 내 점박이물범 동아리 구성과 관련해 토론을 진행했다.
점박이물범 생태학교 참가자 4명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와 교육부가 후원한 ‘제1회 해양생물탐구대회’에서 점박이물범 모니터링 활동내용과 보호방안을 발표해 지난 13일 해양수산부 장관상(중등부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점박이물범 생태학교를 통해 해양생태계와 해양생물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점박이물범와 해양생태계가 보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승범 학생은 “백령중고등학교 내에 점박이물범 동아리를 만들어 주말이나 방학을 이용해 모니터링과 보호캠페인 등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이자 보호대상해양생물인 점박이물범은 개체수가 감소해 보호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 서식지인 백령도의 지역사회 중심으로 효과적인 보전을 위해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보호활동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해양환경관리공단, 백령중고등학교, 점박이물범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인천녹색연합, 녹색사회연구소, 자연환경국민신탁 등 지역사회, 전문가, 시민단체, 행정 등이 공동으로 ‘2016년 점박이물범 생태학교’를 진행한 것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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