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를 추방하라”… 미국 고교생 ‘대통령 하야’ 시위

Է:2016-11-15 10:17
:2016-11-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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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촛불시위만큼 많이 모이지 않았지만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도 대통령 물러나라는 구호가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에서 승리한 지 6일만입니다. 임기가 시작되려면 아직 2개월 넘게 남았는데 사퇴 구호부터 나온 겁니다.

사진=AP뉴시스

이곳은 LA 중심가입니다. 학생들 뒤로 LA 시청 건물이 보입니다. 고교생들은 여기서 반(反) 트럼프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이 들고 있는 플래카드에는 ‘트럼프를 추방하라(Deport Trump)’는 문구도 있습니다.

사진=AP뉴시스

여기는 시애틀입니다. 고교생들이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나봅니다. 14개 중·고교에서 2300여명이 시위에 참가했죠. 한 학생이 들고 있는 플래카드가 무시무시합니다. 트럼프가 미국을 깨워일으킨 것이 아니라 흑인혐오 테러단체 KKK단을 깨웠다(‘Wake up AmeriKKKa’)는 내용입니다.

사진=AP뉴시스

오레곤주의 조용한 도시 포틀랜드에서도 고교생 수백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시애틀 여고생이 들고 있는 플래카드가 눈에 띕니다. ‘Nasty Women’은 트럼프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우리나라 언론은 ‘끔찍한 여성’으로 점잖게 번역했습니다. 하지만 ‘내스티’는 험한 욕입니다. ‘더러운 X’입니다.   

사진=AP뉴시스

멕시코에서는 미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얼굴이 담긴 포스터에는 누군가 히틀러를 상징하는 콧수염을 그려넣었죠.

트럼프는 어제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용인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지난 3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아직 기억하는데 말이죠. 나라 안팎으로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을 힘들게 합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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